추기경이란 누구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추기경의 품계와 주로 하는 일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추기경은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우리나라의 역대 추기경은 누가 있는지도 설명드리겠습니다. 또한 추기경이 입는 복장은 어떤 상징이 있는지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추기경이란?
추기경은 영어로는 ‘Cardinal’입니다. 라틴어 ‘Cardinalis’에서 유래되었으며 ‘Cardo’라는 경첩이란 어근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즉, 교회의 중심축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추기경은 한자로도 그 의미를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樞機卿’은 각각 樞(중심), 機(장치), 卿(고위 관직)이란 의미로 영어의 뜻과 마찬가지로 성당의 중추를 맡고 있는 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기경은 카톨릭 성당의 고위 성직자로 전 세계에서 성당의 행정과 활동을 지도할 사람을 교황이 직접 임명합니다.
이렇게 추기경이 된 사람은 성당 운영과 방향의 핵심적인 의사결정에 참여합니다. 또한 교황청의 장 또는 자문관 등으로 임명되어 교황청 내 행정 업무를 보기도 하며 교황 선출 및 교황을 보좌의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추기경이란 누구인지, 하는일은 무엇이고 어떻게 될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추기경의 품계와 상징적인 복장인 스칼라타, 비레타, 주케토에 대해서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 우리나라의 역대 추기경은 누가 있는지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추기경 품계
추기경도 다 같은 추기경이 아닙니다. 그 안에서도 품계가 나뉘기 때문입니다. 추기경의 종류는 주교급 추기경(Cardinal Bishop), 사제급 추기경(Cardinal Priest), 부제급 추기경(Cardinal Deacon)으로 나뉩니다.
- 주교급 추기경(Cardinal Bishop)
- 사제급 추기경(Cardinal Priest)
- 부제급 추기경(Cardinal Deacon)
추기경의 품계는 실제 위계의 높고 낮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품계가 높다고 해서 영향력이 더 쎈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전상의 우선순위는 존재합니다.
2. 추기경 하는일
추기경의 품계인 주교급, 사제급, 부제급에 따라 추기경이 주로 하는 일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주교급 추기경은 추기경 중 가장 높은 품계로 교황청의 장관 등으로 활동합니다. 과거에는 주로 로마 주변의 교구를 담당했지만, 현재는 상징적인 위계입니다. 주로 중요한 의전 행사에 참가하기도 하며,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에서 의장의 역할 및 교황청 내 자문 기구에서 핵심적인 의결을 수행하기도 합니다.
사제급 추기경은 일반 교구의 대주교 또는 주요 교구를 맡습니다. 각 국가의 대주교나 주요 교구장이 대부분 사제급 추기경에 해당합니다. 각 나라에서 실제 성당의 운영 및 실무 중심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교황의 뜻을 각 성당에 전달하기도 하며, 콘클라베에서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또한 종교 및 사회문제에서 종교의 입장은 대변하기도 합니다.
부제급 추기경은 교황청의 행정 및 관리를 주로 합니다. 교황청의 행정직이나 교황의 특사 또는 바티칸 내의 학자 및 외교관 출신이 주로 부제급 추기경입니다. 일반적으로 성당의 신자를 돌보는 사목보다는 교황청의 부서(딕캐스터리, Dicastery)와 위원회에서 장관 및 차관을 맡아 행정 및 외교, 정책과 관련된 일을 수행합니다.
추기경은 종신직입니다. 즉, 한 번 임명되면 평생 추기경 직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단, 콘클라베에 참여해 교황을 선출할 수 있는 권한은 만 80세까지입니다. 만 80세로 제한을 둔 것은 1970년 교황 바오로 6세가 도입한 제도로, 중요한 결정에 나이에 따른 판단력과 집중력이 흐려지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3. 추기경 되는법
추기경은 별도의 지원을 하거나 시험은 보는 등의 절차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교황의 전권으로 임명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후보자는 대주교 및 교황청 부서의 고위 성직자이며, 국제적 균형을 고려해 선정되는 편입니다.
평가기준은 신앙심, 리더십, 지역의 대표성 등으로 평가되며, ‘함께 모이다’라는 뜻을 지닌 콘시스토리(Consistory)라는 회의에서 임명됩니다.
4. 추기경 복장 상징
추기경의 복장은 스칼라타, 바레타, 주케토로 구성됩니다. 스칼라타(Scarlatta)는 진홍색 옷(제의)이고, 비레타(Biretta)는 사각형의 모자 그리고 주케토(Zucchetto)는 작은 두건입니다.
- 스칼라타(Scarlatta) : 진홍색 옷
- 비레타(Biretta) : 사각형의 모자
- 주케토(Zucchetto) : 작은 두건
주로 교황 임명식, 대규모 미사 및 공개된 의식에서 추기경 옷과 모자를 착용한 복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복장은 각각 의미가 있습니다.
붉은색의 제의인 스칼라타는 순교 정신을 상징하며, 사각형 모자인 비레타의 3개의 꼭짓점은 삼위일체(성부, 성자, 성령)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작은 두건인 주케토는 헌신과 겸손을 상징합니다.
5. 우리나라 역대 추기경
우리나라 역대 추기경은 4명이 있습니다. 바로 김수환 추기경, 정진석 추기경, 염수정 추기경, 유흥식 추기경입니다.
이름 | 임명연도 | 품계 |
---|---|---|
김수환 | 1969년 | 사제급 |
정진석 | 2006년 | 사제급 |
염수정 | 2014년 | 사제급 |
유흥식 | 2022년 | 부제급 |
김수환 추기경은 아시아 최초의 추기경으로,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게 임명되었습니다. 민주화운동과 인권보호에 앞장섰습니다.
정진석 추기경은 2006년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임명되었습니다. 전통적 카톨릭 교리를 지킨 보수적 신학자로 낙태 및 동성혼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장기기증으로 생명 윤리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임명되었습니다. 교황의 방한을 주도하기도 했으며 다문화와 사회 약자 보호에 앞장섰습니다.
유흥식 추기경은 2022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임명되었습니다. 바티칸 교황청의 성직자부 장관이며 바티칸의 핵심 인사로 국제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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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오늘은 카톨릭의 고위 성직자인 추기경이 되는법과 하는일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더불어 추기경의 뜻과 복장의 상징 그리고 품계 등에 대해서도 알려드렸습니다. 추기경에 대해 전반적으로 이해하시는 계기가 되셨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추기경은 교황 보좌 및 교황 선출에 참여하는 고위 성직자입니다.
- 추기경은 교회의 중심축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추기경은 교황이 전권으로 임명합니다.
- 추기경의 복장과 그 상징에 대해 알려드렸습니다.
- 역대 우리나라 4명의 추기경에 대해 소개해드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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